벚꽃이 아쉽게 지고 나면 그 빈자리를 채우며 화려하게 피어나는 것이 복사꽃이죠.

영덕의 복사꽃 군락지 중 첫 손에 꼽을만한 곳은 지품면 삼화리입니다.  지품면 삼화리는 영덕의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로 특히 4월 중순에 만개하는 복사꽃으로 유명합니다. 봄 날 파릇한 잎사귀 사이에 무리 지은 진분홍 복사꽃은 마치 화려한 꽃 등을 켠 듯 주변을 화사한 빛으로 물들입니다. 지품면 삼화리는 평소 고요한 산촌이지만 복사꽃이 가득 피는 봄철은 속세가 아닌 이상향, '무릉도원'이라 부를 합니다.  

복사꽃 군락지를 찾기 위해서는 7번 국도에서 지품면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또 34번 국도를 따라 지품면 삼화리와 신양리 일대를 달리는 코스도 추천합니다.

인적 드문 도로를 따라 달리면서 복사꽃의 황홀한 꽃 잔치를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한국관광공사가 4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할 만큼 복사꽃 군락지는 매력이 넘칩니다. 하지만 반드시 복사꽃 축제 날짜나 현지의 개화 시기를 미리 파악하고 찾을 것을 조언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