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원조 마을에서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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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어촌체험마을은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수려한 해안에 자리한 마을입니다.
강축해안도로를 타고 가다 차유 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면 바로 맑고 깨끗한 바다가 나타납니다. 접근성이 좋지만 마을은 조용하기 그지없습니다. 부근의 경정 마을이나 축산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차유 마을 앞 바다는 호젓하게 걸어보는 것 만으로도 벅찬 만족감을 줍니다.
차유 마을은 대게 원조 마을로 유명한데 이런 타이틀이 붙게 된 데는 여러 사연이 있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영해와 영덕을 들러 경주로 향하던 중 축산면 경정리 차유마을에서 영덕대게를 처음 맛본 후 그 맛에 반해 이후 이곳의 대게가 왕에게 진상 되었다고 하는데 그때 지어진 이름이 대게여서 대게 원조 마을이란 자랑스런 별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수레바퀴라는 뜻의 마을 이름 차유(車踰)는 옛날 영해 부사가 소달구지(牛車)를 타고 마을 뒷산을 넘어 이곳을 순시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이 곳 주민들이 마을 이름을 ‘수구너미’ 또는 ‘수구미’라고 불렀는데 1789년(정조 13) 편찬된『호구총수(戶口總數)』에 영해부의 지명으로 ‘차유진(車踰津)’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차유’ 라는 명칭은 200 여 년 전부터 사용된 듯 합니다.
또한 동해안 별신 굿 용신놀이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차유마을 안전 기원제도 열립니다. 매년 영덕대게축제 때 맨 먼저 진행하여 마을의 안녕과 만선을 발원합니다.
2000년 이후 차유 마을이 대게 원조 마을로 지정되면서 관광객이 많이 찾게 되는데 주민들은 대게 판매와 식당 운영에만 머물지 않고 2004년부터 ‘차유어촌체험마을’을 운영했습니다. 대게잡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외지 관광객의 호평을 얻었습니다. 영덕대게를 직접 잡는 선주집에서 신선한 대게도 맛보고 깨끗한 민박에서 어촌의 정서를 만끽하고 싶다면... 대게 원조 마을, 차유 마을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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