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를 일출 명소로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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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영덕해맞이공원과 창포말 등대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특별한 공간입니다.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는 1997년 대형 산불이 발생해 폐허로 변했던 지역. 산불로 인해 초토화 된 이 지역은 수 년 간의 노력을 통해 복구 됐고 그 과정에서 2003년 영덕 해맞이 공원이 조성됐습니다. 동해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와 해안선을 향해가는 산책로가 일품인데, 산책로 데크의 침목은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것입니다.
해맞이 공원에는 포토 핫스팟으로 유명한 창포말 등대를 비롯해 18종의 어류 조각상과 전망 데크, 햇볕과 비를 피할 수 있는 파고라 등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또 야생화와 향토 수종이 자라는 자연 학습장도 볼거리 중 하나 입니다. 수선화·해국·벌개미취 등 야생화 15종 30만 본과 해당화·동백·모감주나무 등 향토 수종 8종 7만 본을 심어 계절마다 다른 꽃 나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차장도 4곳이나 조성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영덕의 랜드마크이자 해맞이 공원의 심볼인 창포말 등대는 대게의 집게 발이 등대를 감싸고 있는 24m 높이의 조형물 입니다. 1984년 6월 영덕읍 창포리 끝단에 세워진 등대라 창포말(菖蒲末) 등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처음엔 원통형 흰색 콘크리트 등대였지만 2006년 해양수산부 '조형등대 현장공모전'을 통해 현재의 멋진 모습을 갖게 되었죠. 창포말 등대는 42km 떨어진 바다를 향해 6초에 한 번씩 불빛을 비추며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해맞이 공원 데크 계단 아래쪽에는 황동으로 대게 발 조형물을 설치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념 사진을 찍곤 합니다.
해맞이 공원과 창포말 등대는 맑고 깨끗한 바다 공기와 짙푸른 바다를 호흡하는 최고의 장소이면서 영덕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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