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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산 관어대

가벼운 등산으로 영해 일대와 고래불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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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 산 18-6
  • 전화번호 054-730-6296
  • 휴무일 연중무휴
  • 이용시간 상시개방
  • 이용요금 무료

가벼운 등산으로 영해 일대와 고래불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곳

관어대(觀魚臺)는 영해면 괴시2리와 대진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해발 183m 상대산 정상 서편 가파른 절벽에 서 있습니다.

 

고려말의 충신이자 성리학의 대가, 목은 이색 선생은 1328년 경북 영덕군 영해 괴시마을 외가에서 태어났는데 상대산 관어대를 유독 사랑해서 자주 이곳에 올랐다고 합니다.  관어대(觀魚臺)라는 이름도 이색 선생이 직접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목은 선생은 중국에서도 이곳 관어대를 자랑했다고 하는데 <목은시고> 권 1에 실려있는 '관어대소부' 서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관어대는 영해부(寧海府)에 있으며, 동해에 접해 있다. 바위 아래에 노는 물고기를 셀 수 있는 곳이므로 관어대(觀魚臺)라고 이름한 것이다.

영해부는 나의 외가이다.  - 관어대소부 서문 중

 

사방 막힌 곳 하나 없는 관어대는 목은 이색 외에도 운곡 원천석, 죽계 안노생, 점필제 김종직 등 수많은 명사와 시인 묵객들이 찬탄을 아끼지 않았던 곳입니다.

 

현재 관어대 가는 길은 대진해수욕장 입구에서 상대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괴시2리 마을에서 오를 수 있는 비교적 완만한 길도 있습니다. 나무 계단과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걸어 올라가도 산 정상 관어대까지 약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드넓은 영해 평야를 내려다보며 오르막길을 오르다 산 정상 가파른 고비를 넘겨 관어대에 올라서면 모든 힘겨움이 한 번에 보상받는 순간이 찾아옵니다눈 앞에 펼쳐진 광활한 수평선.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감탄사만 터져 나옵니다.  고래불 명사20리 흰 백사장 따라 북쪽으로는 울진 후포까지 바라보이고 남쪽으로는 포항 호미곶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영해면의 이정표 역할을 다하는 관어대.

낮 시간이나 일몰 직전 관어대에 오른다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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