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체험하며 예의를 배우는 전통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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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동해안을 따라 쭉 이어지는 7번 국도를 타고 영덕으로 들어와 영해면 영해사거리로 들어서면 지방도로인 창수영해로가 나타납니다. 이 도로가 영덕에서 가장 면적이 큰 창수면으로 가는 길입니다.
역사와 전통에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창수면에는 유서깊은 전통마을이 두 곳 있습니다. 원구전통마을, 그리고 인량전통테마마을입니다.
350~400년 역사를 가진 인량마을은 8성씨 12종가가 자리 잡은 곳으로, 현재 10여 곳의 종택과 고택들이 잘 보존돼 있는데 현지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민속촌과는 다른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있습니다. 마을길과 일반 민가도 단정하게 가꾸어져 있어서 마을을 사랑하는 지역 주민들의 정성을 느낄 수 있죠.
오랜 역사를 지닌 인량마을은 그 명칭에서부터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상고시대에는 '우시국'이란 부족국가가 이곳을 도읍으로 삼았다고 해서 '나라골'이라 했고 조선 초기에는 마을을 둘러싼 산이 새가 양 날개를 펼쳐 놓은 모양이라며 ‘나래골’, ‘익동(翼洞)’으로도 불렸습니다. 그 후 1610년부터 인량리로 바뀌는데 이는 어진 현자를 많이 배출한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마을의 상징물인 ‘팔풍정’에는 마을 사람들이 ‘참회나무’라고 부르는 수령 500년의 회화나무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004년 농촌전통체험마을로 선정된 인량마을은 폐교로 방치된 인량초등학교를 주민들이 리모델링해서 숙박시설, 강당, 식당, 체험장 등을 갖추고 농촌체험형여행 거점으로 조성했습니다. 숙박시설은 가족용(최대 60명)과 단체용(최대 100명)이 있고 워크숍은 물론 동창회, 수련회, 산악회 등 각종 행사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통마을의 품격과 한적한 농촌마을의 유유자적한 멋이 함께하는 인량전통테마마을, 여유로운 휴식이 필요할 때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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